흙이라고 다 같은 흙이 아니다. 우리가 산에서 보는 흙은 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토양은 크게 갈색산림토양, 적황색산림토양, 암적색산림토양, 회갈색산림토양, 화산회산림토양, 미숙토양, 암쇄토양으로 나뉜다. ‘살색’이란 말이 인종 차별이라는 이유로 없어진 것처럼 ‘흙색, 흙빛’이란 말도 토土종(?)차별이므로 사라져야 하는 셈이다.그렇다면 최근 가장 인기 높은 등산지인 100대 명산은 어떤 흙으로 구성돼 있을까? 산림청이 13년에 걸쳐 제작해 올해 발표한 산림토양지도를 보면 이러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